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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에게 커피란 '누군가와 함께하는 시간'Life/Coffee of Seoul 2023. 6. 29. 21:58
#CoffeeofSeoul #4
#환경 사회학자를 꿈꾸는 뭉치커피 좋아하세요?
"커피를 마시긴 하지만, 좋아하진 않아요. 원래는 커피를 안 좋아했는데, 나이가 들수록 커피 맛을 알게 되는 것 같아요. 힘들 때 마시는 '아아' 한 잔의 맛을 알게 된 거죠. 평소에는 달달한 걸 좋아해요."
커피, 어떻게 드세요?
"저는 산미가 없는 커피를 좋아해요. 기본적으로 쓴 걸 안 좋아하고 단 걸 좋아하는 편이라, 끝맛이 쓰지 않은 커피를 좋아해요."
첫 커피의 기억은?
"고등학생 때 선생님께서 케이크를 사주시며 커피랑 같이 먹으면 맛있다고 말씀하셨어요. 그땐 왜 '이 달달하고 맛있는 걸 왜 이 쓴 커피랑 같이 먹는 거지?' 하며 이해하지 못 했죠. (웃음) 첫 커피는 그 즈음 엄마랑 같이 먹게 되었어요."
기억에 남는 커피 한 잔이 있다면?
"블루보틀에서 라떼를 마셨는데, '다르면 얼마나 다르겠어.' 하며 마신 순간, 이렇게나 맛있을 수가 있나 싶더라고요. 이 가격을 주고 먹는 이유가 있구나 했죠."
서울과의 인연은 어떻게 시작되었나요?
"저는 연신내 토박이에요. 서울에서 나고 자란 거죠."
당신을 아프게 한 서울은?
"내 기준에선 최선을 다 했는데, 늘 그 다음이 있다는 느낌을 받았던 적이 많아요. 기준이 너무 높은 것 같아요. 그리고 서울 안에서도 지역마다 차별이 있다고 느껴져요. 저는 은평이 좋은데, 누군가는 '거기 살기 힘들지 않아?'라고 이야기 할 때, 참 서울 안에서도 생각이 다르구나 느껴요. 그럴 때 마음이 안 좋죠."
당신을 위로했던 서울은?
"연신내에서 버스를 타면 홍제동을 지나서 서대문을 찍고 광화문까지 갈 수 있어요. 그 길을 따라 다니는 걸 좋아해요. 그 길이 제게 위로를 주더라고요."
당신에게 커피란?
"나에게 커피란 '누군가와 함께하는 시간'이다."
구독자 분들께 당신을 소개한다면?
"청년들이 로컬을 찾고 지방을 가는 것이 곧 지구를 구하는 일이라고 믿는 '환경 사회학자'가 꿈인 '뭉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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