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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나에게 커피란 '10년지기 친구'
    Life/Coffee of Seoul 2023. 6. 29. 21:51
    #CoffeeofSeoul #3
    #프로모임러 Jade

     

    012
    프로모임러 Jade

     

    커피, 어떻게 드세요?

    "요새는 카페인이 잘 안 맞아서, 하루 딱 한 잔의 커피만 마셔요. 그래서 요샌 커피가 친하게 지내다가 서먹해진 오랜 친구처럼 느껴져요. 저는 산미가 강한 커피를 좋아해서, 시다모 원두를 좋아합니다."

    기억에 남는 커피 한 잔이 있다면?

    "남산에 있던 카페를 갔었어요. 바쁜 와중에 1시간 정도 시간이 남아 커피 한 잔을 하게 되었어요. 햇살이 잔잔하게 들어오고, 산미가 느껴지는 커피 한 잔이 참 좋았어요. 시다모 원두를 그때부터 좋아하게 됐던 것 같아요."

    서울과의 인연은 어떻게 시작되었나요?

    "스무살 때부터 서울에 살았어요. 학생 땐 '인서울' 해야 한다는 압박이 있잖아요. 모로 가도 서울로 가야 한다는. 그렇게 서울로 흘러 들어오게 됐죠."

    당신을 아프게 한 서울은?

    "반지하에 살았었어요. 어느 순간 집 한구석을 보며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이렇게 지내다 고독사 해도 아무도 모를 수 있겠다.' 지하철역 근처에 살았어서 밖은 시끄럽고 인파가 많았는데, 나는 좁은 곳에서 혼자 외롭게 있다는 감각이 답답하고 힘들었어요."

    당신을 위로했던 서울은?

    "음악을 했었어요. 대학로에 있는 연습실을 종종 갔었는데, 그때 기억이 나네요. 음악이 들리고, 내가 음악을 하고, 그렇게 가끔 밤을 새웠었어요. 그 시간이 큰 위로가 되었었죠."

    당신에게 커피란?

    "나에게 커피란 '10년지기 친구'다."

    저희 구독자 분들에게 소개해주실 좋은 프로젝트가 있다고 들었어요.

    "네, 맞아요. 저는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in 원주' 프로젝트 매니저 'Jade'라고 합니다. '로컬초년생' 청년들과 함께 독특한 원주 여행을 준비하고 있어요. 진로의 고민이나 삶의 방향성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과 독서모임을 곁들인 원주 여행을 함께 떠나는 프로젝트를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