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
청년이 살 곳은 정해져 있을까?Diary 2023. 8. 4. 15:36
서울 청년주택 중 은평구 진관동 이룸채는 쓰레기를 태우는 소각장 앞에 지어졌다. 높다란 굴뚝과 엇비슷한 높이의 청년주택은 소각장 코 앞이 아니라 ‘콧속’에 지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청년들은 서울에서 내 몸 하나 몸져 누울 방 한칸이 없다는 말을 자주 한다. 실제로 그렇고 그 대안으로 나온게 시세보다 조금 저렴한 청년주택사업이다. 서울 곳곳에 지어지고 있는 청년주택이지만 진관동 이룸채와 같은 곳은 보기 어렵다. 은평환경플랜트라는 이름의 이 소각장을 방문하면 평소에 맡기 어려운 냄새를 금방 맡을 수 있다. 시큼한 냄새가 콧속을 진동한다. 소각장 노동자들도 불편해하는 이 냄새는 콧속에 있는 이룸채를 진동한다. 거주하는 사람들은 냄새가 나서 오래 살기 힘들다는 말을 자주 한다. 그러다 보니 다른 청년주택..